2010년 05월 25일
[방명록]2009.5.24-현재

새로운 탄생을 예비할 수 있기만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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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10/05/25 05:20 | [방명록] | 트랙백 | 덧글(27)

# by | 2010/05/25 05:20 | [방명록] | 트랙백 | 덧글(27)
밴쿠버에서 자출족이 되는 건 꽤나 쉬운 일이다. 인구도 그다지 많지 않고, 고로 도로 위에 차도 서울에 비하면 거의 없는 편. 게다가 도로 역시 그렇게 넓지 않다. 물론 교통량이 많은 6, 8차선 도로를 달리는 건 여기에서도 역시 위험한 일이지만, 바둑판으로 도로가 짜여진 벤쿠버에선 몇 블록만 가면 넓은 도로와 평행을 이루는 자전거 우선 도로를 바로 만날 수 있다. 표지판 역시 친절하여 특별한 지도 없이 자전거 도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설혹 차가 많은 도로를 만난다 해도 자전거를 위한 차선를 따라 가면 그렇게 위험하지만은 않다.
7월 1일을 기해, 난 자출족이 되었다! 버스용 monthly pass도 팔아치웠다! 벌써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한지 10일이 넘어간다! 으쓱으쓱
밴쿠버에 도착한 후 헬멧을 쓰고 자전거용 복장을 하고 쓱쓱 달리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란 생각을 한 지는 꽤 시간이 흘렀으나, 자전거가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쉽게 용기를 내지 못했더랬다. 공짜로 얻으면 모를까.. -.-; 그런데 우연히 공짜로 자전거를 얻게 되었다!! 록키여행 도중 만나게 된 건실한 한국인 청년에게!! - 이 자리를 빌려 그 건실청년에게 감사의 말씀을. 바라시는 대로 큰 부자되시길~. 잠깐 밴쿠버 여행을 온 그 청년 역시 빅토리아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에게 그 자전거를 얻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지!!

이제 밴쿠버 시내 안을 이동할 때는 자전거를 이용한다. 토요일에 이스트 밴쿠버에서 키칠라노 해변까지 가는 데에도 자전거를 이용했다. 50분정도가 걸렸는데, 버스 이용 시간과 정확히 같다. - 물론 버스정류장에 걸어가 기다리는 시간까지 포함한 시간이다. 출퇴근하는 SFU 다운타운 캠퍼스까지 가는 데에 약 20-25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버스로는 20-30분정도 걸리니 심지어 더 빨리 도착할 때도 있다. 지지난 주 일요일엔 false creek에서 스탠리 파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했다. 그 바람과 그 풍경이라니. 이건 완전 천국이다.
다만 출퇴근시 무거운 가방이 나의 라이딩을 힘들게 하지만, 이소룡도 모래주머니를 차고 해변을 달렸다. 벌써 다리 근육이 단단해진 것 같다.
서울에 가서도 자출족이 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매일 자전거를 타는 것이 가능한 일이지 모르겠지만 시도는 해볼란다. 밴쿠버에서 숨겨져있던 스포츠인으로서의 끼와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한국에서 게을렀던 건, 게으른 천성 탓이 아니라 환경탓이었던 게다.
7월 중순에 다운타운으로 다시 이사를 오게 되면 적합한 자전거 도로를 다시 찾아야겠지만, 나름 즐거운 경험일 것이다. 어쩌면 자전거로 버나비 마운틴에 있는 SFU를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왓, 굉장하잖아!
여튼, 이 자전거가 내가 한국에 돌아갈 때까지 잘 버텨만 주길 바랄 뿐. 이제 자출족 생활을 즐길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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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여행을 모두 정리하기 전 7월 수업이 시작되었다. 거의 매일 9시 반부터 4시 반까지. 이렇게 수업듣는 게 몇 십 년이 지난 듯 하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약간 한숨돌릴 여유가 생겨, 우선 자랑질을 한다. 음화홧. 그동안 어찌나 입이 근질거렸는지.
# 미룬 일들이 코 앞에 쌓여있고 8월달 발표도 점점 다가오지만, 나름 여유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듯. 밴쿠버라서 그런가?
# 이사를 결정하였다. 새로 살게 될 곳은, 나를 친절하게 거두어 주시고 친구들을 데리고 가도 잘 받아주셨던 박봉님이 지내셨던 웨스트 엔드의 그 곳이다. 돈은 비록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앞으로 다가올 긴 밤들과 추운 겨울에 대비하기 위해, 서향의 차가운 방과 찬 물을 버리고 간다. 그리고 9월까지 나의 집에 올 방문객들과 잘 즐겨볼 예정.
# 밴쿠버에 도착한 후 벌써 4달째로 접어들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눈을 커다랗게 뜨고 놓치는 것 없이 계획했던 모든 일들을 착실히 해나가야 한다. 시간이 계속 가고 있다.
# by | 2009/07/14 09:45 | *혼자놀기 | 트랙백 | 덧글(10)










# by | 2009/06/24 07:15 | *혼자놀기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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